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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태미 김, 4월엔 당선시키자

지난해 11월 5일 열린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 당시 시의원과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가 모두 고배를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석희, 최석호 전 시장에 이어 한인으로선 역대 3번째,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의 시장 당선을 노렸던 김 전 시의원의 선거 패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곱씹어볼 만한 화두를 남겼다.   총 7명의 후보가 나선 어바인 시장 직선에서 김 당시 시의원은 래리 에이그런 당시 부시장에게 밀리며 2위에 그쳤다. 낙선한 김 당시 시의원은 지난해 말 임기 만료로 시의회를 떠났다.   시장이 된 에이그런은 4만2652표(득표율 38.8%), 김 전 시의원은 3만7924표(34.5%)를 각각 받았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이런 결과를 두고 한인 유권자의 투표 불참을 아쉬워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말 필자와 통화하며 “태미에게 들었는데 에이그런과 표 차이가 4728표다. 그런데 소중한 투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가 표 차이보다 훨씬 많은 6887명이나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아쉬움이 얼마나 컸는지 안 시장은 연초 본지에 자신의 올해 시정 목표를 밝히면서 “지난해 어바인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했다면 김 전 시의원은 지금 직선 시장이 돼 어바인 시의회를 이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 1~3위 도시는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다. 올해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프레드 정 시장과 안 시장이 이끈다. 김 전 시의원이 당선됐다면 한인 인구 톱3 도시에서 모두 한인이 시장을 맡는 진기록이 나올 뻔했다.   김 전 시의원의 패인은 많은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한 것 외에 더 있다.   첫째, 김 전 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소환 캠페인이다. 친팔레스타인 주민과 단체들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어바인 시의회를 상대로 가자 지구 휴전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김 전 시의원은 다른 2명의 시의원과 함께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가자 지구 분쟁은 연방 정부의 외교 관련 사안이기 때문에 시의회가 관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반대 사유였다.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후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축을 이룬 주민들은 태미 김 소환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 전 시의원은 당시 “시장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하려는 노골적인 전술”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소환 캠페인에 맞서 싸우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시의원은 2020년 시의회 입성에 큰 힘이 됐던 젊은 유권자 일부의 지지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UC어바인에서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이의 다수는 학생을 포함한 젊은이였다.   둘째, 파라 칸 전 어바인 시장과의 갈등이다. 지난 2020년 당선될 당시 김 전 시의원은 칸 전 시장과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 김 전 시의원이 칸 전 시장과 멀어지면서 시의회 입성 당시 김 전 시의원을 지지한 서남아시아계 유권자 일부도 지지를 철회했다.   김 전 시의원은 시장 선거 캠페인 기간, 칸 당시 시장이 자신의 당선을 반대하고 에이그런을 지지하는 편지를 유권자에게 보내는 한편, 또 다른 중국계 후보를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셋째, 에이그런 가족이 지분을 소유한 뉴스 매체의 공격이다. 김 전 시의원은 선거 패배 후, 이 뉴스 매체를 통해 자신에 관한 거짓 정보가 지속해서 확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전 시의원은 4월 15일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에 출마한다. 5지구는 에이그런이 시장이 되면서 공석이 됐다. 에이그런의 정치적 근거지에서 치러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김 전 시의원에겐 한인 유권자의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김 전 시의원이 시장 선거 패배를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 또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당선 어바인 시의원 시장 당선 어바인 시장

2025-01-14

태미 김 어바인 시의회 재입성 도전

태미 김(사진) 전 어바인 시의원이 어바인 시의회 재입성에 도전한다. 지난달 5일 열린 시장 선거에서 래리 에이그런 당시 부시장에게 패해 낙선한 김 전 시의원은 18일 언론 매체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4월 15일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어바인 시는 11월 5일 선거부터 지역구 선거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직선 시장 1명과 시의원 6명, 총 7명으로 구성된다. 5지구 특별 선거는 시의원 임기 2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당선된 에이그런 시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다.   지난 2020년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이달 초 4년 임기를 마친 김 전 시의원은 특별 선거에서 승리하면 약 4개월 만에 다시 시의회에 복귀하게 된다.   김 전 시의원은 “성장하면서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한 어바인은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의 삶의 질을 유지하며 미래를 현명하게 계획하기 위해선 경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난 더 강하고 안전하며 모든 이를 포용할 수 있는 어바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 캠프는 김 전 시의원이 지난 4년 동안 어포더블 하우징, 환경, 공공 치안, 경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 관해 현명하게 대처해왔으며 주택난 개선하고 그레이트 파크를 공공 자산으로 개발하면서 어바인을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시의원은 케이티 포터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당선인, 코티 페트리-노리스 가주하원의원, 카트리나 폴리 OC수퍼바이저, 어바인 시의원 중 캐슬린 트레세더, 멜린다 리우, 윌리엄 고, 어바인통합교육구의 제프 김, 시릴 유 교육위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시장 선거에서 에이그런과 격전을 치른 김 전 시의원에게 5지구 출마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에이그런의 정치적 근거지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원 중엔 김 전 시의원 외에 아직 출마를 선언한 이가 없다. 공화당원 중엔 부시장을 지낸 앤서니 쿠오 전 시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5지구엔 웨스트파크,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커뮤니티가 속한다. 2023년 10월 확정된 5지구의 주민은 총 4만9355명이다. 이 중 백인이 45%로 가장 많고 아시아계는 38%, 라티노는 11%다. 등록 유권자(2020년 기준) 비율은 백인이 68%로 가장 높다. 아시아계는 19%, 라티노는 10%를 각각 차지한다.   김 전 시의원 캠페인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tammykim.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기부도 이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시의회 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의회 5지구 시의원

2024-12-19

낙선 한인 3인 '엇갈린 행보'

지난달 5일 열린 오렌지카운티 시 선거에서 낙선한 한인 3인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어바인 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2위로 밀린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은 일찌감치 내년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반면,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석패한 존 박 후보는 더 이상 시의원 선거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최용덕 후보는 재도전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3명의 한인 후보 중 가장 먼저 향후 거취를 결정한 이는 김 시의원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13일 자신을 꺾고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이 시장에 취임하면서 공석이 될 5지구 특별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 11월 14일자 A-14면〉 특별 선거는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이다.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 한인들의 기대를 모았던 박 후보는 지난달 12일까지 2위 멜린다 리우를 4표 차로 앞섰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현재 박, 리우 후보의 표 차이는 111표로 벌어졌다.   이번까지 시의원 선거에서 4차례 연속 패한 박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이제 그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선거가 아닌 다른 선거엔 출마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발언이다.박 후보는 또 “공화당원이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는 건 매우 어렵다는 걸 절감했다”고도 했다.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1, 2, 3, 4지구에서 열렸다. 현재 당선이 확정된 4명 중 리우(1지구), 윌리엄 고(2지구), 제임스 마이(3지구) 등 3명은 민주당 소속이며, 4지구의 현직 시의원 마이크 캐롤만 공화당원이다. 시장이 될 에이그런 부시장도 민주당원이다.   부에나파크 2지구에서 열린 특별 선거에 출마한 최용덕 후보는 재도전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라티노를 위한 선거구’로 통하는 2지구에서 카를로스 프랑코와 맞대결을 펼친 최 후보는 1574표를 얻으며 득표율 41%를 기록 중이다. 프랑코는 2260표를 받았다.   최 후보가 지금까지 2지구에 출마한 한인 3명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한명수(2022년), 정재준(2018년) 당시 후보는 각각 3파전을 벌였기 때문에 단순 비교엔 무리가 따른다.   2지구 시의원 선거는 내후년에 열린다. 특별 선거에서 당선된 프랑코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호세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의 잔여 임기 2년을 채운다.   최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라티노 선거구에서 당선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많은 라티노 주민이 내게 공감하고 지지해 준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깊이 고민해서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태미 김 “내년 5지구 시의원 출마” 임상환 기자낙선 한인 5지구 시의원 2지구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2024-12-01

태미 김 “내년 5지구 시의원 출마”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이 내년 4월 열릴 5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시의원은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시장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에게 연락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김 시의원은 “날 신뢰하고 지지해준 어바인 커뮤니티와 한인 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장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바인에 대한 내 헌신은 변함이 없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5지구를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이 훌륭한 도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현직 시의원 에이그런이 시장이 되면 공석이 될 5지구 특별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5지구엔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웨스트파크 커뮤니티가 속한다. 에이그런 시의원의 잔여 임기는 2년이다.   김 시의원은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 결과에 많은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이 꼽은 주요 원인은 에이그런 가족이 지분을 소유한 뉴스 매체를 통해 자신에 관한 거짓 정보가 지속적으로 퍼뜨려졌으며 파라 칸 현 시장이 김 시의원을 반대하며 에이그런을 지지하는 편지를 유권자에게 보내는 한편, 또 다른 중국계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이를 두고 자신의 득표를 분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 선거제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 2020년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말 4년 임기를 마친다. 김 시의원 관련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시의원 내년 5지구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내년 5지구

2024-11-13

어바인 시장 후보 태미 김 캠페인 통해 시의회 우군 확보 나서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선거 캠페인을 통한 시의회 내 우군 확보에 나섰다.   총 7명이 출마한 시장 선거에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 후보는 시의원 선거에서 대만계인 멜린다 리우 1지구 후보, 중국계와 필리핀계 혼혈인 윌리엄 고 2지구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두 후보 지지를 통해 대만, 중국, 필리핀계 표심 공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두 후보 전부 또는 한 명이라도 시의회 진출에 성공하도록 도와 자신이 시장에 당선된 후 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김 후보와 리우, 고 후보는 모두 민주당원이다. 김 후보가 시장이 되고 리우, 고 후보도 당선될 경우, 김 후보는 현재 많은 사안에 관해 자신과 뜻을 같이해온 캐슬린 트레세더 시의원과 함께 시정을 주도할 동력을 마련하게 된다.   어바인 시의회는 현재 시의원 4명과 직선 시장 1명을 합쳐 5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가 시행되면 곧바로 6명의 시의원과 직선 시장 1명, 총 7명 체제로 바뀐다.   현재의 5인 체제에서 김 시의원과 트레세더 시의원은 소수파에 속한다. 다수파로 볼 수 있는 파라 칸 시장과 에이그런 부시장, 마이크 캐롤 시의원 중 칸 시장과 에이그런 부시장은 민주당원이고 캐롤 시의원은 시의회 내 유일한 공화당원이다. 4명의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정치적 견해와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된 양상이다.   김 후보는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도 시의회 내 소수파가 되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 곤란하다”고 말했다.   첫 지역구 선거가 끝나면 시의회 구도도 재편된다. 칸 시장은 임기 만료로 시의회를 떠난다. 에이그런 부시장은 시장 선거에서 져도 2026년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올해 말 시의원 임기가 끝나는 김 후보는 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캐롤 시의원은 4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내달 5일 선거에선 시장 선거와 함께 1, 2, 3, 4지구 시의원 선거가 열린다.   김 후보가 지지하는 리우 시 재정위원회 커미셔너는 1지구에서 한인 존 박 시 교통위원회 커미셔너, 미셸 존슨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스몰 비즈니스 오너인 재키 칸, 시스템 엔지니어인 제프 키친 후보와 5파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공화당원이다.   김 후보가 지지하는 고 후보는 2지구에서 파리사 야즈다니, 공 첸, 모하메드 코더미딘, 제프 스타크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1지구에 출마한 박 후보는 3지구에 출마한 제임스 마이 후보와 4지구의 캐롤 시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3지구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4지구에선 캐롤 시의원이 아인 크라슌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리우와 고 후보의 당선은 내 시장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시장 당선 이후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민주당은 어바인 시 선거에서 태미 김 시장 후보, 1~4지구 출마자인 멜린다 리우, 윌리엄 고, 징 선, 아인 크라슌 후보를, OC공화당은 론 스콜레스당 시장 후보, 1~4지구에 출마한 존 박, 공 첸, 제임스 마이 후보와 마이크 캐롤 시의원을 각각 지지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중국 시의회 어바인 시의회 2지구 후보 어바인 시의원

2024-10-30

시 최초 ‘한인 시의원 2명 시대’ 열릴까

부에나파크 시의원 선거 우편투표가 내달 7일 시작되는 가운데 시 사상 첫 ‘한인 시의원 2명 재임 시대’ 개막 여부가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진 것처럼 최용덕 부에나파크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는 라티노 강세 지역인 2지구에서 당선을 노리고 있다. 맞대결 상대는 카를로스 프랑코 전 부에나파크 자매도시협회 공동회장이다.   최 후보가 11월 5일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올 연말부터는 총 5개인 시의원 의석 중 2석을 한인이 차지하게 된다. 2년 전 1지구에서 당선된 조이스 안 부시장의 4년 임기는 내후년 말에 종료된다.   최 후보가 출마한 2지구 선거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호세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 선거다. 최 후보는 당선되면 카스타네다의 잔여 임기 2년을 채우고 내후년 11월에 안 부시장과 함께 재선에 나란히 도전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가 당선되면 최소 2년 동안은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재임하는 기록이 수립된다.   지금까지 오렌지카운티 도시에서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재직한 사례는 어바인과 라팔마 외엔 없다.   지난 2004년 3석이 걸렸던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선 강석희, 최석호 후보가 동반 당선에 성공했다. 이들은 어바인 최초의 한인 시의원 당선 기록도 세웠다.   라팔마에선 2010년 스티브 황보 후보가 당선된 지 2년 만인 2012년 피터 김 후보가 시의회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부에나파크에선 지금까지 3명의 한인 시의원이 배출됐다. 밀러 오씨는 2010년 당선됐다. 8년이 지난 후인 2018년엔 부에나파크 시가 사상 처음 지역구 선거를 도입한 가운데 1지구에서 써니 박 후보가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시의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시의원들이 선출하는 호선제 시장도 지냈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 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11월 결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안 부시장은 당시 1지구에서 당선되며 시의회 내 한인 시의원 명맥을 이었다.   최 후보는 “처음 출마할 때부터 부에나파크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로 볼 때, 한인 시의원이 2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내가 당선되면 조이스 안 부시장을 도와 한인들의 목소리를 시의회에 전달하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가 출마한 2지구는 라티노 강세 선거구다. 총 유권자 약 9000명 중 47%를 차지한다. 백인은 29%, 아시아계는 17%다. 최 후보는 한인 유권자 수를 약 1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2지구에선 지난 2018년 정재준 당시 부에나파크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2022년 마이클 한 당시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각각 출마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최 후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yongchuychoibp.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선 온라인 기부도 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시의원 한인 한인 시의원 시의원 선거 어바인 시의원

2024-09-10

태미 김 어바인 시장 후보 티셔츠 등 캠페인 굿즈 판매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최근 티셔츠와 토트백을 비롯한 캠페인 상품(굿즈) 판매에 나서 화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굿즈 판매는 이미 일상화된 일이지만, 시 선거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이 굿즈를 판매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웹사이트(tammykim.printify.me/products)에서 자신의 이름이 담긴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굿즈는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티셔츠 3종, 여성용 티셔츠와 탱크톱, 토트백, 차량에 부착하는 매그닛(자석) 등 총 7종류다. 가격은 매그닛이 10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토트백은 15달러이며 나머지는 모두 20달러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굿즈 판매의 주 목적은 선거 운동 비용 충당이다. 김 시의원은 “티셔츠를 원하는 이가 많은데 공짜로 줄 순 없어 굿즈 판매를 결정했다. 판매 대행사에 수수료를 내고 나면 봉사자들에게 피자와 음료수를 제공할 비용 정도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굿즈 사용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지지자, 봉사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티셔츠 어바인 시장 어바인 시의원 여성용 티셔츠

2024-09-05

“내가 어바인 이끌 적임자” 태미 김 시장 선거 출정

오는 11월 5일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태미 김 시의원이 지난 9일 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김 시의원은 이날 마이크 워드 커뮤니티 공원에서 2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가 어바인을 이끌 적임자”라며 세를 과시했다.   김 시의원은 “어바인은 지금 변곡점에 서 있으며, 선견지명과 능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환경 지속 가능성 ▶저렴한 주택 접근성 ▶경제적 기회 창출 ▶공공 안전에 대한 헌신 ▶다양성과 포용 존중을 포함한 글로벌 관점과 미래를 향한 대담한 비전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싸워왔으며, 어바인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소방관, 경찰관, 교사, 간호사, 우리의 자녀를 위해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주요 캠페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수년 간의 부실 관리, 부패, 낭비로 인해 침체돼 있던 그레이트 파크를 진정한 공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안에 세계적인 야외 콘서트 홀, 호수, 문화 테라스, 중앙 도서관, 소매점을 지어 전국 도심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공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과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외에 앤디 김, 주디 추 연방하원 의원, 존 챙 전 가주 재무관, 마이크 퐁, 코티 페트리-노리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카트리나 폴리 OC수퍼바이저, 강석희 어바인 전 시장, 캐슬린 트레세더 어바인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밸러리 아메즈콰 샌타애나 시장, 킴 우엔 가든그로브 시의원, 존 이 LA시의원,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적임자 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장 강석희 어바인

2024-06-17

[중앙칼럼] 어바인 시장 도전 테미 김의 신념

오는 11월 5일 선거에서 어바인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 타이틀을 노리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의 캠페인에 대형 변수가 생겼다. 변수란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시의회 통과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다. 휴전 결의안 통과 무산에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낸 일부 친팔레스타인 주민은 급기야 지난달 24일 김 시의원 주민 소환 선거 운동에 착수했다.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을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도하고 있으며, 캠페인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본다. 가장 큰 이유는 김 시의원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시의회에 입성한 김 시의원은 4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설령 소환 선거가 진행된다 해도 그 결과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김 시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부당한 소환 전술의 사용을 비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의원은 지난 2월 말, 가자지구 분쟁은 시의회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하자고 제안했으며 김 시의원의 발의안은 캐슬린 트레세더, 마이크 캐롤 시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가자지구 이슈와 관련,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온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 측이 다른 두 시의원은 놔두고 나만 표적으로 삼았다. (나의) 반대자들이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시키려는 노골적인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소환 선거가 실제 진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김 시의원 측에 따르면 소환 캠페인 측은 6월 10일까지 어바인의 등록 유권자 1만5000명의 유효 서명을 모아 OC선거관리국에 제출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서명 수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기한 내에 서명을 수집해 선거관리국에 전달해도 선거관리국의 확인 결과, 유효 서명 수가 모자라면 소환 선거는 무산된다.   소환 캠페인 측이 서명 수집에 성공한다 해도 다른 난관이 기다린다. 소환 선거를 언제 열 것이냐는 문제다.   선거관리국 규정에 따르면 수집, 제출된 서명의 인증에 걸리는 시간은 30일 이내다. 선거관리국 인증 후 어바인 시의회는 14일 이내에 소환 선거 개최를 선언해야 한다. 소환 선거는 시의회의 개최 확정 이후 88일 이후, 125일 이내에 진행돼야 한다. 다만, 올해 11월 5일 대통령 선거처럼 예정된 선거일에 소환 선거를 함께 치를 경우엔 180일 이내에 여는 것도 허용된다.   김 시의원은 소환 선거가 11월 5일 시장 선거 전에 열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지만,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소환 선거가 시장 선거 전에 열리든, 시장 선거와 동시에 열리든, 아니면 무산되든 소환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는 그 자체로 김 시의원의 캠페인에는 장애물이다. 한창 시장 선거 운동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상대 후보 외에 소환 캠페인 측과도 맞서야 할 판이다.     단, 고비를 잘 넘기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김 시의원이 시의회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 것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주민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휴전 결의는 시의회가 나서야 할 일이 아니란 김 시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는 주민도 있다. 휴전 결의안 채택에 대한 찬반 여부와 관계 없이 임기가 끝나가는 김 시의원을 소환하려는 시도에 실효성, 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김 시의원을 동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전화위복을 기대할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김 시의원은 “휴전 결의안과 관련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격려와 지지 의사를 밝힌 이도 많아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에게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관해 밝힌 입장에 대한 정치적 손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 시의원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과 관련, 시련을 겪는 김 시의원이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한층 성숙한 정치인이 돼 어바인 시정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김 시의원의 당선엔 어바인 한인 유권자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인이 똘똘 뭉치면 강석희, 최석호 전 시장에 이은 역대 3번째 한인 시장 배출도 가능하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어바인 시장 어바인 시의원 시장 선거 소환 선거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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